할렐루야!
2017년
파리 감리교회가 세워지고 지금까지 지내온 것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면서부터 교회 처소를 위해
늘 기도해왔습니다.
많은 이민교회들이 현지교회를 빌려서 사용하지만 그마저 포화상태인 파리 상황으로
현지교회의 부속실을 시간 단위로 빌려서 사용하면서
많은 고충이 있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도, 조금 늦게 나가도 즉각적으로 Complain의 이 메일을 받으며, 시간 안에 문을 열어주지 않아
피아노를 비롯한 여러 보따리를 든 채 비가오면 비를 맞으며, 문 열어주기를 기다리던 시간들도 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예배준비에 참여하는 청년들,성도들과 예배 후 나눌 식사를 위해 국이 든 들통, 그릇들과 수저들까지 매주 목사의 차로 실어 나르는 모습에
교인들은 천막교회라고 웃지 못할 농담을 해가며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아름다운 성도들입니다.
청년들은 주중에 모임 할 곳을 찾아 헤매며 카페로 식당으로, 새벽기도는 온라인으로, 교회로 사용하는 곳이 문을 닫는 바캉스 기간에는 권사님이 운영하는 식당을
내어 주셔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매 주일마다 예배를 위해 강단부터 의자 배치까지 정신 없이 셋팅하고 숨 고를 새도 없이 예배를 시작합니다. 어수선한 예배 전의 분위기는, 저희에게 기도로
예배를 준비하는 모습을 갈망하게 하였고 이는 예배당을 허락해 주십사는 간절한 소망으로 기도하게 하였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담임목사가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 중에 상가를 임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상가의 용도가 정해져 있어서 교회로 사용한다 하면 거절당하기 일쑤였는데, 허락이 났습니다.
방문하여 확인해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 바라던 조건보다 더 흡족하여 이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라 확신이 들었습니다. 주인은 장사하려는 다른 사람과 계약을 원했지만 중개인의 적극 추천으로
계약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니, 일면식도 없는 그 중개인은 돕는 자로 주께서 쓰시는 것 같습니다.
계약을 위한 재정과 방음공사, 성구 구입 등 적지 않은 금액이 예상되지만,
주께서 손을 드셨다 확신하며 재정 역시 주께서 채우시리라 믿고 나아갑니다. 프랑스 파리에 감리교회가 든든히 세워질 이순간을 함께 기도와 헌물로 동참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이전에 장사하던 곳이, 십자가가 걸리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로 변하는 역사가 진행 되어지고 있습니다. 새 처소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하고 나아갑니다.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이미 깃발을 꽂으신
주님의 응답입니다.
곽상권 목사 드림